2026.04.28 07:32 AM
By 전재희
존 스컬리가 인공지능(AI) 기업 OpenAI를 애플에 대한 "수년 만의 가장 큰 경쟁 위협"으로 지목하며, 기술 산업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폭스뉴스(FOX) 28일 보도했다.
스컬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변화는 팀 쿡이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이후 15년 만에 가장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양측 경쟁의 핵심은 차세대 AI 하드웨어다. 애플은 화면 없는 '웨어러블 AI 핀' 형태의 기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상시 작동(ambient awareness)' 기능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었던 조니 아이브는 OpenAI와 협력해 유사한 AI 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로써 양측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경쟁을 넘어 하드웨어 생태계 전반에서 맞붙게 됐다.
스컬리는 두 회사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구현할 것이라면서도, 이 경쟁이 애플의 핵심 강점이던 '생태계 락인(lock-in)' 구조를 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부 소비자는 한쪽 제품에, 또 다른 소비자는 다른 제품에 충성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 선택이 더 분산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스컬리는 현재 AI 산업을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상 시스템(weather system)"에 비유하며, OpenAI의 급부상이 기술 업계 전반의 권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샘 알트먼이 이끄는 OpenAI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으며 기존 빅테크 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CEO 교체를 앞두고 있다. 팀 쿡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 역할로 이동하고, 존 터너스가 오는 9월부터 새 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스컬리는 "팀 쿡은 훌륭한 성과를 냈고, 후임 역시 매우 유능하다"며 애플의 리더십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스컬리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핵심 가치-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타협 없는 제품 철학-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하드웨어 패러다임까지 변화하는 가운데, 애플과 OpenAI 간 경쟁은 향후 기술 산업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