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5 09:35 AM
By 전재희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군사 충돌과 경제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위험 구역'으로 변하고 있다고 폭스뉴스(FOX)가 5일 보도했다.
양측 모두 강경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전면전은 피하려는 절제된 대응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미 국방부는 최근 24시간 동안 발생한 이란의 군사 행동이 "전쟁을 재개할 수준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현재의 자제력을 결코 의지 부족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면서도, 확전 가능성은 낮추려는 메시지를 동시에 발신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해협 내 선박 운항 정상화를 위한 미국의 작전을 강조하며, 여전히 이란과의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Donald Trump 대통령이 추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은 해협에 묶인 상업 선박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작전이다.
미군은 이미 미국 국적 상선 2척을 호위해 해협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추가 선박들도 이동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란은 순항미사일과 드론, 고속정을 동원해 미 군함과 민간 선박을 공격했고, 미군은 이를 요격하고 대응하며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번 충돌은 해협을 넘어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United Arab Emirates는 이란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4발을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푸자이라 산업지대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UAE는 "공격에 대해 정당한 대응 권리를 보유한다"고 경고하며 긴장이 중동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군사 충돌과 함께 전자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해협 일대에서는 GPS 신호 교란이 발생해 선박들이 자신의 위치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보고됐다.
이로 인해 선박들은
실제로 선박 위치 정보 송출이 급감하면서 해협 통과 선박 수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자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외무장관 역시 미국이 "또다시 수렁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하며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상황은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인 충돌이 이어지는 '회색지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결국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대응과 외교적 협상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중동 정세와 세계 경제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