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6 06:56 AM
By 전재희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막판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양측이 새로운 제안서를 검토하며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다만 핵심 쟁점은 여전히 남아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5월 6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 측 소식통은 "곧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양측이 상당히 근접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논의 중인 초안은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1페이지 분량의 합의문으로,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 정상화, ,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이란 핵 프로그램 일부 제한 등이 후속 협상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우라늄 농축 제한이나 기존 핵 물질 처리 등 핵심 쟁점은 추후 협상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동의하면 군사 작전은 종료되고 해협이 모두에게 개방될 것"이라면서도, 거부할 경우 "더 강력한 폭격이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협상 진전을 이유로 해협 통과 지원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란은 협상에 응하고 있지만,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를 요구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이란 정치권에서는 현재 제안이 "미국의 요구사항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추가 양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협상 진전 소식에 글로벌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국제 유가는 약 11%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주식 시장은 상승, 채권 금리는 하락하는 등 전형적인 '위험 완화(risk-on)' 흐름이 나타났다.
협상 진전에도 불구하고 현장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프랑스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아 승무원이 부상을 입는 등 해상 안전 위협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단기 휴전 유지, 국지적 충돌 지속, 협상 막판 단계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국면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타결될 경우 중동 긴장이 급격히 완화될 수 있지만, 반대로 결렬될 경우 즉각적인 군사 충돌 재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결국 향후 수일 내 이란의 최종 입장이 발표되면서 중동 정세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