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7 07:41 AM
By 전재희
우주기업과 AI 스타트업이 손잡으며 인공지능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동맹'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SpaceX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위치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Colossus 1'을 Anthropic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앤트로픽은 해당 시설의 전체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AI 서비스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Colossus 1은 22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프로세서 H100·H200 및 차세대 GB200 가속기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같은 인프라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확장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이번 협력을 통해 Claude AI Pro 및 Max 성능 향상하고 사용자 이용 한도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AI 코딩 도구 등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형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AI 사업 확장 가능성을 투자자들에게 입증하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향후 협력을 확대해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규모 전력과 냉각 문제가 핵심인 AI 인프라를 지구 밖으로 확장하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앤트로픽은 동시에 새로운 기능 'dreaming'을 공개했다.
이 기능은 AI가 작업 사이에서 스스로 결과를 검토하고 패턴을 학습해 성능을 개선하는 '자기 진화형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또한 여러 AI 에이전트가 작업을 분담하는 기능도 강화하며 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Google과 Amazon의 지원을 받으며 기업용 AI 시장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하며 관련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AI 시대의 핵심 자원이 '데이터'에서 '컴퓨팅 파워'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규모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향후 AI 산업은 기술 경쟁을 넘어 '자원 경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