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02:00 PM
By 전재희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오는 6월 12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스페이스X의 상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최대 8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번 거래의 자문사들은 스페이스X의 상장 시점을 6월 17일 전후로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6월 12일 상장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최종 일정은 아직 변동될 수 있다. 스페이스X가 6월 12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면, 늦어도 다음 주 중반까지는 IPO 관련 서류를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의 재무제표와 사업 부문별 세부 내용, 지분 구조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서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스페이스X에 통합된 인공지능 기업 xAI 관련 내용도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조달 규모는 최대 800억 달러 이상이다. 이는 기존의 대형 IPO 사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기업공개가 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Starlink), 우주 발사 서비스, 달·화성 탐사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머스크의 인공지능 사업인 xAI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단순한 우주기업이 아니라 우주·통신·AI가 결합된 차세대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상장 추진은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Cerebras Systems)는 이번 주 IPO를 통해 약 56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상장 첫날 주가가 68% 급등했다.
세레브라스의 성공적인 데뷔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수요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스페이스X 역시 xAI를 포함한 사업 구조를 공개할 경우, 우주산업뿐 아니라 인공지능 테마까지 흡수하는 초대형 성장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스페이스X의 IPO는 머스크가 구축한 기업 생태계에도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테슬라(Tesla), 스페이스X, xAI, 뉴럴링크(Neuralink), 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 등 여러 기술 기업을 이끌고 있다.
그중 스페이스X는 그동안 비상장 상태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민간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상장이 성사되면 일반 투자자들도 스페이스X의 성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스페이스X의 실제 수익 구조다. 발사 서비스와 스타링크 사업이 어느 정도의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는지, xAI가 어떤 방식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에 반영되는지가 핵심이다.
또한 머스크의 지분 구조와 의결권, 주요 투자자들의 보유 지분, 향후 자금 사용 계획도 시장 평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가 계획대로 6월 12일 상장에 나설 경우, 이번 IPO는 단순한 대형 상장을 넘어 우주산업과 AI 산업, 그리고 머스크의 기술 제국 전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가늠하는 역사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