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7 03:09 PM

트럼프, 이란 군사옵션 논의 위해 상황실 회의 소집 예정..."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

By 전재희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오는 화요일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에서 국가안보 고위 참모들과 회의를 열고 이란에 대한 잠재적 군사 대응 옵션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국 매체 Axios가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이란을 향해 강경 경고 수위를 높인 가운데 열리는 것이다.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Truth Social을 통해 "이란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며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사실상 정면 대치 상태에 들어간 모습이다.

트럼프 영상 메시지
(트럼프 대통령. 자료화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이 미국의 평화 제안에 내놓은 답변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totally unacceptable)"이라고 비판했으며, 양국 간 휴전 상태 역시 "생명 유지 장치(life support)에 의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 갈등의 핵심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무기 개발 문제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와 군사 활동 제한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미국의 경제·군사 압박 중단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 전역에서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UAE 원전 인근 드론 공격과 사우디아라비아 영공 침범 사건 등이 잇따르면서, 휴전 체제가 점차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도 이란 문제를 논의했지만, 중국 측으로부터 분쟁 해결 협조를 명확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역시 강경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군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예상치 못한 공격적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