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07:19 AM
By 전재희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6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 남부 지역에서 "자위권 차원의 방어 공습(self-defense strikes)"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선박과 미군 항공기를 겨냥한 미사일 기지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미국 측은 "휴전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센트콤 대변인 팀 호킨스(Tim Hawkins) 대령는 성명을 통해 "미군은 이란군이 제기한 위협으로부터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 이란 남부에서 자위적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호킨스 대령은 "공격 대상에는 미사일 발사 기지와 기뢰를 설치하려 시도하던 이란 선박들이 포함됐다"며 "미 중부사령부는 현재 진행 중인 휴전 상황 속에서도 절제된 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병력을 방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선박 2척이 기뢰를 설치하는 장면을 포착한 뒤 대응에 나섰다. 동시에 이란 측 지대공미사일(SAM) 기지가 미군 전투기를 조준한 정황도 확인되면서 추가 타격이 이뤄졌다.
미군은 결국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선박 2척을 모두 제거했으며,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Bandar Abbas)에 위치한 지대공미사일 기지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당국자는 폭스뉴스(Fox News)에 "이번 작전은 방어 목적의 공습이었다"며 "이란과의 휴전이 종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소식통 2명 역시 이번 공격이 전면전 재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여러 지역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린 직후 이뤄졌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를 비롯해 전략적 요충지인 시리크(Sirik), 자스크(Jask) 인근에서도 폭발이 보고됐다.
미국 측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습이 일단 종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및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발생했다. 양측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해상 봉쇄 해제 등을 포함한 기본 합의안(MoU)을 논의하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군사적 긴장 완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최종 타결에는 아직 이르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