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30 07:21 AM

LAHSA, 연방 노숙자 지원금 동결에 반발해 트럼프 행정부 제소

By 전재희

로스앤젤레스 노숙자 서비스 당국(LAHSA·Los Angeles Homeless Services Authority)이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월) 발표했다. HUD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대한 연방 노숙자 지원금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한 데 따른 것이다.

LAHSA 측은 이번 소송이 노숙자 주거 지원 및 관련 서비스에 필요한 연방 재원의 중단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제기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원금이 끊길 경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거나 주거 불안 상태에 놓인 수천 명의 취약계층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HSA
(LAHSA)

LAHSA 관계자들은 연방 자금 동결 조치가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으며, 이는 이미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개인과 가정에 즉각적인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법원이 HUD의 자금 집행 중단 결정에 제동을 걸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연방 보조금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지방 정부와 연방 정부 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내에서 노숙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로, 연방 지원금은 쉼터 운영과 주거 프로그램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LAHSA는 앞으로의 법적 절차를 통해 연방 자금 집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