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2 06:55 AM

LA 코리아타운 일부 구역서 대장균 검출…'물 끓여 마시기' 권고령 발령

By 이재경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Times)는 1일(수) 로스앤젤레스 수도전력국(LADWP·Los Angeles Department of Water and Power)이 코리아타운(Koreatown) 내 두 블록 구역에 '물 끓여 마시기' 권고령(boil-water notice)을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정기 수질 검사에서 대장균(E. coli)이 검출된 데 따른 조치다.

LADWP에 따르면, 대장균 양성 반응은 전날인 화요일 단 하나의 수질 검사 지점에서 확인됐으며, 수도 배급망의 다른 구역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양성 반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자들은 이번 검출이 보일하이츠(Boyle Heights)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와는 무관하며, 수질 샘플에서 "화재 관련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ADWP
(LADWP. DWP)

LADWP는 추가 검사와 샘플 채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예방 차원에서 이번 권고령을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권고령이 적용되는 지역은 서쪽으로는 사우스 아드모어 애비뉴(South Ardmore Avenue), 동쪽으로는 사우스 마리포사 애비뉴(South Mariposa Avenue), 북쪽으로는 웨스트 5번가(West 5th Street), 남쪽으로는 웨스트 6번가(West 6th Street)로 둘러싸인 구역이다.

LADWP는 공식 SNS 계정(X)을 통해 해당 구역에 직원들이 "총출동"해 수돗물 이용이 제한된 가정과 얼음이 필요한 업체들에 생수를 배부하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권고령 관련 안내문을 나눠주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일에는 LADWP 직원들이 현장에서 생수와 안내 정보를 배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구역 주민들은 수돗물을 1분간 끓인 뒤 식혀서 사용해야 한다. LADWP는 "이는 음용수, 요리, 양치질, 얼음 제조, 음식 준비 등 모든 용도의 물에 적용된다"고 안내했다.

LADWP 대변인은 수요일 저녁 LA 타임스에 권고령 해제 시점을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권고령은 추가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다만 LADWP는 권고령이 해제되는 즉시 해당 주민들에게 "즉각"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