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7 06:50 AM
By 전재희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수) 결제 스타트업 스트라이프(Stripe)와 사모펀드 운용사 어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이 페이팔(PayPal)을 인수하기 위해 약 534억 달러 규모의 공동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안서는 이달 초 제출됐으며, 약 500억 달러 규모의 확정 은행 대출로 자금 조달이 뒷받침되고 있다. 제안 내용에 따르면 스트라이프와 어드벤트는 페이팔을 공동으로 인수해 각각 동일한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소유하게 된다.
스트라이프가 이 대형 결제기업 인수와 관련해 이름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스트라이프가 페이팔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고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공식적인 제안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디지털 결제 업계의 두 거대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는 셈이다. 페이팔은 현재 약 4억 4000만 개의 활성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약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했다. 같은 기간 스트라이프를 통해 처리된 기업들의 결제 규모는 1조 9000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는 올해 초 159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페이팔 측은 아직 이번 제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인수 제안은 페이팔에 있어 중대한 시점에 나왔다. 엔리케 로레스(Enrique Lores)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실적 경고가 나온 직후인 지난 3월 취임했다. 이후 페이팔은 성장세 회복을 위해 향후 2~3년간 최소 1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인력의 약 20%를 감축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