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07:34 AM
By 전재희
폭스뉴스는 21일(화)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 클레오 필즈(Cleo Fields, 민주당)가 연방대법원 판결과 이에 따른 루이지애나주 새 연방하원 선거구 재획정으로 자신의 지역구가 공화당에 유리하게 재편되자 하원 재선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필즈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신 루이지애나주 상원 제14선거구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한 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을 섬기라는 나의 소명은 워싱턴DC보다 고향에서 더 잘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 부름에 응답하려 한다"고 말했다.
필즈 의원은 2024년 연방하원에 당선되기 전 몸담았던 주 상원 의석으로 복귀하려는 것이다. 필즈 의원이 하원 진출로 비운 해당 주 상원 의석은 래리 셀더스(Larry Selders) 주 상원의원이 2025년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채웠으나, 셀더스 의원이 이달 초 사망하면서 의석이 다시 공석이 됐다.
공화당 전국하원선거위원회(NRCC)는 이번 발표를 즉각 활용해 필즈 의원이 "침몰하는 배에서 뛰어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NRCC가 루이지애나 제6선거구를 표적 지역구 명단에 추가한 직후 나온 것이다.
NRCC는 지난 월요일 새로 추가한 7개 표적 지역구 중 하나로 루이지애나 제6선거구(LA-06)를 지목하며, 새로 획정된 이 지역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당시 32.1%포인트 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루이지애나주의 선거구 재획정 갈등은 2020년 인구총조사 이후 마련된 지도에서 시작됐다. 당시 지도에는 흑인 유권자가 다수인 선거구가 하나만 포함돼 있었는데, 연방법원이 이 지도가 투표권법(Voting Rights Act)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주 정부에 흑인 다수 선거구를 하나 더 추가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루이지애나주 의회는 2024년 필즈 의원의 제6선거구를 민주당에 유리한 두 번째 흑인 다수 선거구로 바꾸는 새 지도를 채택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이후 '루이지애나 대 칼레이스(Louisiana v. Callais)' 사건에서 해당 선거구가 위헌적인 인종 게리맨더링에 해당한다고 판결했고, 이에 따라 주 의회는 흑인 다수 선거구를 다시 1개로,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를 5개로 되돌리는 새로운 경계선을 승인했다.
필즈 의원은 오랜 공직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1987년 루이지애나 주 상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됐고, 1990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다시 도전해 1992년 연방하원에 입성했으며, 재임 중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패배한 바 있다.
필즈 의원은 하원에서 두 번의 임기를 마친 뒤 물러나 10년간 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했고, 이전 선거구 재획정으로 두 번째 흑인 다수 선거구가 만들어지면서 2024년 다시 연방하원에 당선됐다.
한편 필즈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 관련 기사는 원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출신으로 현재 워싱턴DC-볼티모어 대도시권에 거주 중인 폭스뉴스 디지털 정치 담당 기자 알렉 셰멜(Alec Schemmel)이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