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5 12:24 PM

뉴저지 유권자 명부 오류에 민주당 "끔찍했다" 인정하면서도 광범위한 부정선거 의혹은 선긋기

By 전재희

폭스뉴스디지털(Fox News Digital)이 접촉한 민주당 의원들은 뉴저지주의 유권자 등록 오류에 대해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광범위한 부정선거 주장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미키 셰릴(Mikie Sherrill)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 화요일 "심각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주 차량관리국(Motor Vehicle System) 시스템을 통해 약 6,600명의 비시민권자가 잘못 유권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반면 신원 확인 관련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 업체 측은 자사의 잘못이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키 셰릴(Mikie Sherrill) 뉴저지 주지사 기자회견
(뉴저지 미키 셰릴 주지사 기자회견. 자료화면)

뉴저지주 출신 민주당 소속 앤디 김(Andy Kim) 상원의원은 "뉴저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끔찍한 일이었다. 컴퓨터 시스템에 큰 문제가 있었고, 앞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안보부(DHS)는 예비 검토를 통해 뉴저지, 캘리포니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4개 주에서 약 25만 명의 비시민권자가 유권자로 등록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국토안보부의 조사 결과에만 의존하기보다 각 주가 자체적으로 유권자 명부를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심은 각 주가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토안보부의 특정 데이터베이스와 무작정 연동한다는 발상은 신뢰하지 않는다. 그런 방식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다만 우리 모두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셰릴 주지사는 오류가 발견되자마자 즉각 조사를 지시했으며, 주 선거관리국(Division of Elections)이 자격이 없는 유권자들을 명부에서 제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적절하게 등록된 인원 가운데 실제로 투표한 사람은 400명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선거 기술 개선과 종이 투표 기록(paper trail) 유지가 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며 "내가 계속 이 문제를 제기해왔다. 왜 다들 이 문제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샤츠(Brian Schatz, 하와이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주 및 카운티 관계자들을 거론하며 이들이 "투표할 자격이 있는 사람만 투표하도록"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들은 하원 민주당이 의회 의원들의 주식 거래 금지와 연방 유권자 신분증(voter ID) 제도를 결합한 법안 패키지에 대체로 반대표를 던진 이후 나온 것으로, 뉴저지의 유권자 등록 오류 사태로 관련 논쟁이 다시 불붙는 모양새다.

전국 단위의 투표 시민권 증빙 요건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 뉴욕주 출신 민주당 소속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하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광범위한 부정선거 주장이 "그의 상상 속 산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것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 나는 그의 허위 주장을 인정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조지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비시민권자의 투표는 "여전히 극히 드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항상 투표 전에 자신이 누구인지 증명해야 한다고 말해왔고, 실제로 그것을 보장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그래서 비시민권자의 투표가 극히 드문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케인(Tim Kaine, 버지니아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 오류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버지니아주의 유권자 신분증 요건과 선거 감사(audit) 제도를 언급했다. 그는 "버지니아에는 신분증 요건이 있다. 또한 선거 감사도 실시하고 있는데, 비시민권자 투표 문제가 드러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태미 볼드윈(Tammy Baldwin, 위스콘신주 민주당) 상원의원은 셰릴 주지사가 "투명한 방식"으로 사태를 공개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선거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소프트웨어를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스 마가지너(Seth Magaziner, 로드아일랜드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단순한" 형태의 유권자 신분증법은 지지한다면서도, 공화당이 하원에서 발의한 법안에는 기본적인 신분증 요건을 넘어서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반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잡다한 내용 없이 단순한 유권자 신분증 법안만 표결에 부쳤다면 나는 찬성했을 것이다. 아마 양당 모두에서 많은 의원들이 그랬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은 우편투표를 무력화하는 등 계속 다른 내용을 끼워 넣었다. 그것이 어제 표결에 부쳐진 법안의 문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