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7 07:18 AM
By 이재경
블룸버그(Bloomberg) 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첫 스마트글래스 출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프라이버시 문제 해결에 고심하고 있다.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글래스 출시 목표 시점을 애초 2027년 초에서 늦춰, 2027년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하고 같은 해 말 실제 판매에 들어가는 쪽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번 연기 결정 덕분에 애플은 제품 자체를 다듬는 동시에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메시지 전달 방식도 함께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거먼은 설명했다.
이런 움직임은 메타(Meta)의 스마트글래스를 둘러싼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메타의 스마트글래스는 비동의 촬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일각에서 "변태 안경(pervert glasses)"이라는 조롱 섞인 별칭까지 붙은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이 같은 문제가 마케팅에서 프라이버시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애플에게는 더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온디바이스(on-device) 처리 방식과 얼굴 인식 기능 미탑재 등 프라이버시 친화적 요소를 강조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객의 녹화 영상을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외부 협력업체(contractor)를 동원해 고객 촬영 영상을 검토한다고 알려진 메타식 관행도 따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