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31 05:19 AM
By 이재경
미국 국립기상청(NWS) 자료를 인용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괴롭혀온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번 주 들어 한풀 꺾일 것이라고 LA타임스가 30일(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기온은 이 시기 평년 수준이거나 그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청 옥스나드(Oxnard) 사무소 소속 기상학자 브라이언 루이스(Bryan Lewis)는 월요일부터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낮아지기 시작해 이런 흐름이 한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안 지역은 따뜻한 해수 온도의 영향으로 당분간 다소 눅눅한 기운이 남아 있겠지만, 대부분 지역의 습도는 지난주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주에는 열대폭풍 이셀(Iselle)의 잔해가 캘리포니아 전역의 습도를 끌어올린 바 있다. 루이스는 "대체로 지난주보다 체감상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마이애미보다는 캘리포니아다운 날씨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무덥고 습했던 이번 여름을 마무리하듯, 노동절(Labor Day) 연휴 기간에는 비 소식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멕시코 인근 해상에서 이름이 붙지 않은 열대성 시스템이 발달하고 있어서다.
루이스는 강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이 열대성 시스템이 연휴 기간 파도를 높이고 이안류(rip current)를 강화시킬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립기상청은 벤투라 카운티(Ventura County)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Los Angeles County), 말리부(Malibu) 해안 지역에 월요일 오후까지 위험 기상 경보를 발령하고, 최고 6피트에 이르는 파도와 위험한 이안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