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9 11:04 AM

아모데이 "AI 개발 속도 조절하자"…엔비디아 황 CEO는 반박

By 이재경

앤스로픽(Anthropic)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조절하자는 이른바 '페이스 더 프런티어(Pace the Frontier)' 구상을 내놓았다고 IT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18일(금) 보도했다. 이는 앤스로픽 소속 연구원이 내놓은 종말론적 경고로 AI 업계가 술렁인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아모데이가 제시한 구상의 핵심은 독립적인 안전성 평가 기관을 두고, 민주주의 국가 소속 AI 연구소들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 개발 속도를 함께 관리하자는 것이다. 특정 기업이 일방적으로 속도를 늦추기보다, 여러 랩이 공통된 기준 아래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취지다.

이 제안은 업계 일각의 지지를 얻었지만 동시에 날 선 반발도 불렀다고 매체는 전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정면으로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앤비디아 최고 경영자. 자료화면)

테크크런치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에퀴티(Equity)'에서 진행자 커스틴 코로섹(Kirsten Korosec), 앤서니 하(Anthony Ha), 션 오케인(Sean O’Kane)은 이번 논쟁의 근본적인 질문, 즉 AI 기업들이 '속도를 늦춘다'는 것의 의미에 합의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기준을 누가 정하고 감시할 것인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진행자들은 안전성 평가와 개발 속도 조절을 둘러싼 합의가 자율적 규범에 그칠지, 아니면 실질적 구속력을 가진 체계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모데이의 제안 외에도 워드프레스(WordPress) 모기업 오토매틱(Automattic)에서 벌어진 이사회발 경영권 다툼, 그리고 이번 주 업계를 뒤흔든 주요 인수합병 소식 몇 건도 함께 다뤄졌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