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 10:04 AM

식스플래그스, 조지아 롤러코스터 사망사고 뒤 북미 여러 시설 긴급 폐쇄

By 전재희

조지아 '골리앗' 탑승객 1명 사망·다수 부상...경찰 "탑승 중 밖으로 튕겨나온 것으로 보여"
캘리포니아 매직마운틴·뉴저지·일리노이·오하이오·캐나다 등 유사 기종 운행 중단

미국 대형 테마파크 운영사 식스플래그스(Six Flags)가 조지아주 놀이공원에서 발생한 롤러코스터 사망사고 이후 북미 여러 지역의 유사 놀이기구를 임시 폐쇄했다.

식스플레그
(LA 인근에 있는 식스 플레그 매직 마운틴도 일시 폐쇄)

폭스뉴스에 따르면 식스플래그스는 조지아주 'Six Flags Over Georgia'의 골리앗(Goliath) 롤러코스터에서 탑승객 1명이 숨지고 다른 사람들이 부상한 사고가 발생한 뒤, 안전 점검을 위해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일리노이,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캐나다 등 여러 파크의 주요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했다.

42세 남성, 롤러코스터에서 튕겨나온 뒤 사망

사고는 조지아주 식스플래그스에서 발생했다. 콥카운티 경찰은 사망자를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42세 하산 지하드 이븐 카리엠(Hassan Jihad Ibn Kariem)으로 확인했다.

카리엠은 애틀랜타의 공립 차터스쿨인 웨슬리 인터내셔널 아카데미(Wesley International Academy)에서 IT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사고 직후 롤러코스터 아래에서 의식을 잃고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콥카운티 경찰은 목격자와 직원들을 상대로 한 초기 조사 결과 "카리엠이 놀이기구에서 밖으로 튕겨나오면서 다른 탑승객들과 충돌한 뒤 시설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식스플래그스 측은 사고 직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 직원들과 지역 당국이 즉각 대응했으며 현재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콥카운티 당국도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다른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확인했다. 중대범죄수사팀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당국은 사망과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을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LA 식스플래그스 매직마운틴 '골리앗'도 폐쇄

조지아 사고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는 캘리포니아의 Six Flags Magic Mountain이다.

식스플래그스는 이곳의 골리앗 롤러코스터 운행을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중단했다.

식스플래그스 측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다른 파크의 유사한 놀이기구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재개장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특히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Six Flags Magic Mountain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남가주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저지·일리노이 등 북미 주요 롤러코스터 운행 중단

식스플래그스는 캘리포니아 이외의 여러 지역에서도 주요 롤러코스터 운행을 중단했다.

뉴저지 Six Flags Great Adventure의 니트로(Nitro), 일리노이 Six Flags Great America의 레이징 불(Raging Bull)이 임시 폐쇄됐다.

오하이오 Kings Island에서는 오리온(Orion)과 다이아몬드백(Diamondback)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의 Canada's Wonderland에서도 베히모스(Behemoth)와 리바이어선(Leviathan)이 폐쇄됐다.

노스캐롤라이나 Carowinds에서는 Fury 325와 Thunder Striker가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이들 시설이 조지아 사고와 동일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밝힌 것은 아니며, 광범위한 예방적 안전조치라는 입장이다.

골리앗 사고 직후 승객 긴급 대피

현지 방송 영상에는 사고 이후 골리앗 롤러코스터에 남아 있던 탑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식스플래그스 측은 사고 당시 현장 직원들이 즉각 대응했고 영향을 받은 고객과 직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공립학교 교육구 역시 카리엠의 사망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교육구는 "그는 웨슬리 인터내셔널 아카데미와 애틀랜타 공립학교 공동체에서 매우 소중한 구성원이었다"며 그의 죽음이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큰 상실이라고 밝혔다.

최근 매직마운틴 X2도 안전성 논란

이번 사고는 식스플래그스가 다른 놀이기구의 안전성을 둘러싼 법적 문제까지 겪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Six Flags Magic Mountain의 X2 롤러코스터는 최근 탑승객들이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여러 소송이 제기된 뒤 운영 중단 및 퇴역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지아 사고를 계기로 식스플래그스 전반의 놀이기구 안전점검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식스플래그스 주가도 16% 이상 급락

사고와 대규모 롤러코스터 폐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식스플래그스 엔터테인먼트(Six Flags Entertainment)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Fox Business가 제시한 시장 자료에 따르면 식스플래그스 주가는 9.95달러로 1.97달러, 약 16.5% 급락했다.

대형 놀이기구가 여러 파크에서 동시에 운행 중단될 경우 방문객 감소와 환불, 점검 및 보수비용 등 운영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재개 시점 미정...경찰 조사 결과가 관건

식스플래그스는 현재 폐쇄된 롤러코스터의 구체적인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조지아 사고에 대한 경찰 조사와 내부 안전점검 결과를 지켜본 뒤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고의 핵심은 사망한 탑승객이 어떤 이유로 놀이기구 밖으로 튕겨나왔는지 여부다. 안전장치 이상이나 기계적 결함, 운영 과정의 문제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당국은 사고 원인을 확정하지 않았다.

식스플래그스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사 시설의 운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