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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아르헨티나가 헤지펀드 채권단과의 협상실패로 13년 만에 다시 디폴트 사태를 맞은 것과 관련하여 “한국은 대(對) 아르헨티나 투자 및 수출 규모가 작고, 금융기관의 대 아르헨티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미미하다” 고 평가했다.
한국의 대 아르헨티나 직접투자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한국 총 투자의 0.07% 수준이며, 수출 비중도 작년 기준으로 0.2%가량에 불과하다.
또, KIEP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아르헨티나의 위상은 매우 낮고, 디폴트 가능성도 오래전부터 예견돼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여파가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디폴트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무 상환 의지와 지급 능력이 있음에도 미국 대법원의 판결로 채무를 상환할 수 없게 돼 발생한 기술적 디폴트라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과 비교해 디폴트 규모가 작고, 경제상황도 비교적 양호해 이번 디폴트의 경제적 파장이 2001년보다 크지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단, 디폴트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경기침체 가속화, 급속한 페소화의 평가절하, 인플레이션 급등, 외환보유고 급강 등으로 아르헨티나는 총체적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 브라질의 경우 아르헨티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감소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KIEP는 향후 아르헨티나 디폴트 사태의 해결 전망으로 단, 중, 장기적 해결 전망을 상정했다.
우선, 민간은행과 헤지펀드 채권단 간의 협상 타결로 디폴트 사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되는 경우 채무상환이 재개되어 국제 금융시장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협상이 실패해 단기적 해결에 실패할 경우에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헤지펀드 채권단 간의 협상으로 채무상환 재개의 수순을 거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와 헤지펀드 채권단 간의 협상 난항으로 채무 디폴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IMF 등 국제사회 지원으로 경제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