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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3∼4년에 한 번씩 요금 인상이 이뤄져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요금 인상 조짐이 보일 때마다 시민의 반발도 큰 상황” 이라며 "2년에 한 번씩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는 요금을 많이 받고, 붐비지 않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라도 혼잡하지 않은 지역에서 탑승하는 승객에게는 요금을 적게 받는 방식으로 요금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완전거리비례요금제도 도입해 단독·환승 구분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할 경우 동일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서울과 수도권의 환승 허용 범위를 재검토하고, 최대 환승 가능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일 방침이다. 이밖에도 버스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업체들을 합병, 장기적으로 4개 권역별 컨소시엄 형태의 지주회사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 재무구조나 서비스가 부실한 업체에 대해선 강력한 페널티를 부여, 매각을 유도하거나 면허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업체를 대형화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현재 66개 버스업체를 10개 내외로 조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국 워싱턴 대중교통기구처럼 전문 버스관리기구를 별도로 신설해 자료 관리와 정산, 운행과 노선관리를 위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