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진웅섭 원장이 금감원 부원장보 4명의 용퇴에 대해서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진 원장은 19일 정례 임원회의에서 “네 분 부원장보가 떠나는 날까지 업무에 매진하면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보여줬다” 면서 “임원인사는 ‘인간 진웅섭’이 아닌 ‘금감원장 진웅섭’ 으로서 업무능력, 평판, 리더십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선의 조합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권인원(56)·허창언(55)·김진수(54) 부원장보와 최진영(56) 전문심의원이는 주초 윗선에서 사퇴권고를 받고 물러났다.

임기는 3년이지만 이들은 1~2년차로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금감원의 부원장보는 9개 자리중 지난달 부원장급 승진자 2명의 자리를 포함해 6개 자리가 비워졌다.

진 원장은 “현재 후임 부원장보 선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불필요한 언급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와 관련한 감독방향을 설정할 때 보수적 관행이나 과도한 규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어렵지 않도록 해달라” 면서 “현재 금감원이 추진하는 검사·제재 혁신방안이 시장의 기대수준에 부합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