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의 지방정부가 모두 지난해 설정한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최근 중국 전국 31개 성급(省級) 지방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통계를 인용해 3일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최근 중국 전국 31개 성급(省級) 지방정부가 공식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통계를 인용해 3일 이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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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성급 정부 가운데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가 지난해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 목표인 7.5%를 설정했으나 각각 7.3%와 7.0%를 달성하는데 그쳤으며 다른 지역도 모두 목표에 못 미쳤다.
지난해 가장 높은 12.5%를 목표로 정한 구이저우(貴州)는 10.8%에 머물렀으며, 산시(山西)는 9.0%를 목표로 제시해 놓고도 전국 최하위인 4.9%로 추락했다.
충
칭(重京)이 전국 최고인 10.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시짱(西藏·티베트) 10.8%, 신장(新疆) 10.0%, 산시(陝西)
9.7%, 칭하이(靑海) 9.2% 등으로 중서부지역 경제성장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양상을 보였다.
시짱의 경우는 지난해 성장률 목표인 12.0%를 올해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대부분 지역은 올해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낮췄다.
앞서 지난달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GDP 증가율이 24년 만에 가장 낮은 7.4%로 집계됐다고 밝혀 목표로 설정한 7.5%에 미달했다.
다음 달 열리는 '양회'(兩會)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성장률 목표는 7.0% 안팎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