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외교장관)이 2년 연속으로 연례 외교연설에서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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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12일 행한 정기국회 외교연설에서 한일관계에 언급,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작년 일본 외무상의 국회 외교연설 사상 처음으로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폈다.

    민 주당 정권 때인 2012년과, 자민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직후인 2013년 외무상의 외교연설은 "다케시마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작년부터 "일본 고유 영토"라는 표현을 추가함으로써 일방적인 주장의 강도를 높였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 확보라는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는 일본에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급에서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을 쌓아 국교정상화 50주년에 걸맞은 미래지향적, 중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일간에 "경제관계의 강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