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지키자'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신천지 아웃 캠페인'을 전개해온 CBS는 특집 다큐 8부작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제작, 16일 저녁 첫 방송했다. 

첫 방송 이후 그 반응이 뜨겁다. "신천지", "이만희",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상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16일 방송에서 신천지에 빠진 딸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딸은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며 엄마를 '아줌마'로 불러 충격을 안겼다.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다혜야, 너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어?"라며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또 한 대학생은 신천지를 가입했다가 탈퇴하려하자 신천지 신도들에게 집단 폭행 보복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30분 간의 폭행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앞서 신천지 측은 지난 6일 "CBS가 신천지를 사교집단이자 가출과 이혼, 가정파탄, 자살, 폭행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집단이라는 취지로 '신천지에 빠진사람들'을 제작했다"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그러나 법원은 종교적 비판은 고도로 보호돼야 할 기본권으로 판단해 CBS의 제작물을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결해 이를 기각했다.

CBS 특집 다큐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매주 월화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