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러시아는 매년 5월 9일 나치 독일에 승리를 기념하고 특히 10년 단위의 '꺽어지는 해'처럼 주요 연도 기념식에는 각국 정상들을 초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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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지난 1월 말 20여 명이었던 기념행사 참석 확인 지도자가 이달 초 들어 30명 이상으로 늘었다"면서 "중국, 베트남, 북한, 네덜란드, 그리스, 이스라엘, 이집트,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정상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제1위원장,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 주석 등이 러시아에 참석을 통보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그간 소홀했던 북-중간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여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 참석 결정을 밝히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결정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브로니슬라프 코모로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의장은 행사에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