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4월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20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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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미국 하원의장 측이 아베 총리에 대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초청 방침을 일본 정부 관리에게 전달했다.

시기는 4월 29일에 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하지만 미국 의회 내 대표적 지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잘못된 역사 기록을 바로잡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스 위원장은 전날 논평에서는 "연설 초청 결정 권한은 외교위원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원의장에게 달린 것"이라고 밝혀 아베 총리의 합동연설 저지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