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A320 여객기가 2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서 추락해 탑승객 150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보인다.
사고기는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소속으로 승객 144명, 조종사와 승무원 6명 등 총 150명이 탑승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승객 2명이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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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마을 학생 16명과 교사 2명을 포함한 독일인이 67명, 스페인인 45명 등 탑승객 대부분은 독일인과 스페인인이며, 터키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의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께 니스에서 100㎞ 북쪽에 있는 프랑스 동남부 바르셀로네트의 알프스 산맥에 추락했다.
이 여객기는 오전 9시 5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공항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중 알프스 산악 지대에 떨어졌다.
저먼윙스는 사고 후 기자회견에서 "오전 10시 53분 6,000 피트(1,800m) 고도에 있던 여객기와 프랑스 관제탑 사이의 교신이 끊기고 레이더에서도 사라졌으며 이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저먼윙스는 사고기가 바르셀로나공항에서 이륙해 순항 고도에 도달한 직후 다시 급강하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8분 동안 고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기 기령은 24년이며 1991년 루프트한자에 인도됐다.
프랑스 내무부는 해발 2,000m 높이의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 사고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객기가 차량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알프스 산악 지대에 추락해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여객기가 추락한 지점은 알프스의 유명 스키 리조트인 프라 루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