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은 중국이 추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이 국제 경제 문제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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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루 장관은 전날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나 양국의 협력은 미중 전략경제대화(SED), 세계은행(WB)과 AIIB, 그리고 양국이 합의한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수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다방면에 걸친 협력 의사를 나타냈다.
또 AIIB가 아시아 인프라 건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AIIB가 '질 관리구조'를 만드는 데 중국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루 장관은 AIIB 가입에 대한 의사는 표명하지 않았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일부 관측통을 인용해 "루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AIIB 참여 가능성은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루 장관이 AIIB 창립회원국 가입 마감시한을 이틀 남겨놓고 중국을 찾아 미국의 AIIB 가입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