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캐나다에서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통해 더 또렷한 음성통화를 지원하는 음성LTE(VoLTE)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앞서 캐나다 첫 쿼드HD(QHD) 화질 스마트폰인 'G3'도 출시한 바 있다. QHD는 HD보다 4배 더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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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1일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로저스를 통해 VoLTE를 지원하는 5인치 스마트폰 'G3 비거(Vigor, 한국명 G3 비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G3 비거'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의 변종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캐나다에서 처음 시판되는 VoLTE 제품이며, G3의 핵심 기능은 물론 후면키 등 G3의 핵심 디자인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G3 비트는 5인치 HD(1280x720) IPS 디스플레이에 1.2GHz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261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2(킷캣) 운영체제(OS)의 성능을 갖췄다.

특히 레이저 빔으로 빠르게 초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주먹을 쥔 뒤 3초 뒤 자동으로 촬영되는 '제스처 샷' 등의 기능을 탑재해 카메라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한 보안 솔루션 '노크코드', 사용자의 문자 입력 습관을 분석해 오타율을 줄여주는 '스마트 키보드', 스마트폰 분실 시 메모리 저장 데이터를 원격으로 백업 및 삭제하는 '킬 스위치' 등 최신 사용자경험(UX)도 대거 탑재해 보급형이지만 스펙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LG전자가 캐나다에 첫 QHD 스마트폰과 첫 VoLTE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은 것은 북미 지역 스마트폰 시장 3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G3 등 전략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G3 비거 등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6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면서 연간 판매량이 지난 2009년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인 6000만대에 육박했는데, 이는 지난해 3분기 북미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왔던 G3의 인기가 4분기에도 이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G3는 지난 4분기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이 2배 이상 상승했고, G3 비거와 G3스타일러스 등 G3의 파생모델들도 힘을 보탰다.

로스 스노 LG전자 부사장(VP)은 "G3 비거는 성능이 뛰어나면서 크기가 작은(smaller)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