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도보횡단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비무장지대(DMZ)를 도보로 행단하는 행사를 추진 중인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들의 모임인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측이 북한으로부터 이번 행사에 대해 지원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반도 여성 평화걷기'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의 공동 기획자인 크리스틴 안은 지난주 평양에서 조선민주여성동맹 소속 관계자 등과 회의를 열고 지원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면서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졌는지 알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최소한 북한의 협력과 지지를 확보했다는 점에 안도한다"고 3일 밝혔다.
 
그는 또 여성과 평화구축에 관련된 심포지엄을 북한에서 여는 것에 대해서도 북한 측의 지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영화제작자 애비게일 디즈니, 퇴역 육군대령 앤 라이트 등 위민크로스디엠지 회원들은 12개국 여성운동가 30명은 지난달 11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는 5월 24일 북한에서 남한으로 DMZ를 걸어서 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면서 남북한과 유엔에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특히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2011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 등도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정부가 이미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도보횡단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