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케냐 가리샤 대학을 테러한 지 이틀 만에 케냐에 대한 추가 테러를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케냐에서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게 됐다.
알샤바브는 4일(현지시간) 케냐 국민을 향한 이메일 성명에서 "알라의 허락 아래, 우리는 너희 정부가 억압을 멈추고 모든 무슬림의 땅이 케냐의 지배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숨진 무슬림 형제들의 복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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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케냐의 도시들이 피로 붉게 물들 것"이라며 "첫 번째 피해자가 될 케냐 국민에게는 길고 잔인한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이 정부를 세운 만큼 "학교나 대학, 직장에 있거나 심지어 집에 있더라도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케냐군이 소말리아가 포함된 아프리카 동부에서 무슬림을 상대로 "형언할 수 없는 잔학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냐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에 이슬람 무장단체를 소탕하기 위한 군대를 파병한 바 있다.
한편, 알샤바브의 무장대원들은 지난 2일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 난입해 폭발물을 터뜨리고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 142명 등 148명을 살해했다. 특히 종교 확인 후 기독교인만 사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