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6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17.61(0.66%) 상승한 1만7880.8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도 13.66(0.66%) 오른 2080.62에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38(0.62%) 상승한 4917.32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초반 실망스러운 고용지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고용지표 악화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당장 나서기 힘들 것이란 긍정론이 퍼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지난 3일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6월은 물론 9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었던 것이다.

이밖에도 최근 미국의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올 하반기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나올 것이란 전망은 급속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

부진한 경제 지표에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를 압박하던 달러화 강세가 꺽이기 시작한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란 핵협상이 타결됐지만 당장 원유 수출에 나서기는 힘들다는 분석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지역 공급 유가를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