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단기국채 발행에 성공해 다음 주 상환해야 하는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
그리스 공공부채관리기구(PDMA)는 8일(현지시간) 6개월 만기 단기국채(T-bill) 11억3,750만 유로(약 1조3,473억 원)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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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오는 14일 만기를 앞두고 상환해야 하는 14억 유로 규모의 T-bill의 만기연장(롤오버)을 위해 실시한 입찰에 성공함에 따라 디폴트 우려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옥스포드애널리티카 등 분석기관들은 14일에 상환할 T-bill의 절반 이상을 그리스 시장에서 떠날 것으로 보이는 외국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어 현금 부족을 겪는 그리스 정부가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이날 외국 투자자 상환용으로 8억7,500만 유로 규모의 T-bill 입찰을 실시했다.
PDMA는 이날 입찰에 참여한 규모는 11억3,800만 유로이며, 이 가운데 11억3,750만 유로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지난달 4일 실시한 입찰 때와 같은 2.97%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