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 이후 국제사회의 가자지구 재건 지원 약속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13일(현지시간) 국제개발기구연합의 자료를 인용해 국제사회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약속한 금액을 지급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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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에 따르면,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재건에 35억 달러 상당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26.8%에 불과한 9억4,500만 달러만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또 지난해 여름 이스라엘 공습으로 큰 피해를 본 가자지구에서는 지금도 재건축이나 복원 사업이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의 위니 바니아 총장은 "카이로 공여국 회의에서 약속했던 연설들은 '공허한 말'로 바뀌었다"며 "영구적 휴전을 위한 합의도 없고 (가자지구) 봉쇄를 끝내려는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가자지구 재건 국제회의 참가국들은 전체 54억 달러를 팔레스타인에 지원키로 합의하고 이 가운데 35억 달러는 가자지구 재건에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