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0%를 기록,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성장률이 추락했던 2009년 1분기(6.6%) 이후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성장률이 7%를 기록하면서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 목표로 정한 7.0% 목표 역시 쉽게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Like Us on Facebook
특히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들어선 중국 경제가 당분간 성장둔화가 고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조 66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지만, 전분기 성장률 7.3%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한 것이다.
국가통계국은 1분기 경제가 성장속도는 둔화했지만 총체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면서 취업률과 물가 경제의 구조조정 등의 측면에서 안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1분기 중국의 1차 산업은 3.2%, 2차 산업은 6.4%, 3차 산업은 7.9% 각각 성장해 2·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5.6%,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7.0%)에 못 미쳤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는 7조 7,511억 위안으로 13.5%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1조6,651억 위안으로 8.5% 증가했지만, 부동산 개발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은 2조7,892억 위안으로 2.9% 줄었다.
3월 소매판매는 10.2% 늘어나 시장 전망치(10.9%)를 밑돌았고, 이를 포함한 1분기 소매판매는 7조 715억 위안으로 1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수출액은 3조 1,493억 위안으로 4.9% 증가했고 수입액은 2조 3,940억 위안으로 17.3%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무역규모는 5조 5,43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었고, 무역흑자는 7,553억 위안이었다.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올라 안정을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 상승률은 1.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3월말 기준 중국의 통화량(M2, 광의통화 기준) 잔액은 127조 5천3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늘었다.
1분기 도시주민 1인당 소득은 8,572 위안으로 명목상 8.3% 늘었고, 농촌주민 1인당 소득은 3,279 위안으로 명목상 10.0%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