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정부군이 28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의 자생적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보코하람의 기지가 있는 삼비사 숲을 기습해 여학생 200명과 여성 93명 등 293명을 구출했다고 나이지리아 정부가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보코하람 토벌에 나선 나이지리아군은 이날 삼비사 숲에 대한 공격 작전을 감행해 보코하람 기지 4곳을 점령하고 이들 여성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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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이 지난해 4월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시에서 집단납치된 소녀들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니 우스만 나이지리아군 대령은 로이터통신에 "이번에 구조된 200명 이상의 여성들은 지난해 4월 치복시에서 납치된 이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여학교 기숙사에서 보코하람에 납치됐다가 탈출한 일부 여학생들은 나머지 여학생들이 삼비사 숲의 보코하람 캠프에 갇혀 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보코하람은 지난해 4월 14일 치복공립여자중등학교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일으켰다. 이 중 탈출에 성공한 57명을 제외하고 219명이 1년 넘게 실종 상태다.
보코하람은 납치한 소녀들을 이슬람으로 개종시켜 대원들과 결혼시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