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르면 올해 여름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2호기 중심부에 신형 로봇을 투입, 녹아내린 핵연료의 상태를 조사한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 노심을 감싼 압력용기의 하부로 통하는 작업용 레일을 사용, 격납용기(압력용기와 냉각계통 등을 수용하는 건조물)의 중심으로 로봇을 보내 녹아내린 핵연료를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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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녹아내린 핵연료에 대한 본격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2011년 3월 사고 이후 처음이다.
이는 2021년 말 이전에 시작할 용융 핵연료 반출 작업을 위한 사전 조치에 해당한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달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내부에 로봇 2대를 투입, 4년전 수소 폭발 때 발생한 파편 등의 상태를 조사했다. 2호기에 투입될 로봇은 한걸음 더 나아가 녹아내린 핵연료의 상태를 정밀하게 포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도쿄전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용융 핵연료 반출 작업을 실시할 로봇의 세부 설계 및 개발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