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이 팔레스타인을 하나의 국가로 공식 인정했다.

교황청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였던 명칭을 '팔레스타인국(State of Palestine)'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외교조약을 확정했으며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Like Us on Facebook

페데리코 롬바르디(Federico Lombardi) 바티칸 대변인은 "이 조약은 국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즉각 반박 성명으로 맞섰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런 조치는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양자 직접 협상에 복귀하고, 평화를 증진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은 해당 조약을 검토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갈등을 예고했다.

바티칸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지난 2012년 유엔 총회 결정에 찬성하는 입장을 피력해왔으며, 지난 1년간 비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언급해왔다.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지 방문 때도 바티칸의 공식 문건은 압바스를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반으로 소개했다.

앞서 스웨덴이 작년 10월 의회 표결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