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미국 CNN 방송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에 위치한 한 흑인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레그 멀린 경찰서장은 총격이 이매뉴얼 AME 교회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20대 초반의 백인 남성으로 성경 공부 중인 신도들을 향해 총구를 겨눠 살인 행각을 저질렀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8명의 신자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2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용의자는 18일 오전까지 붙잡히지 않은 상태다.
조셉 라일리 찰스턴 시장은 "누군가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할 이유는 증오 범죄 외엔 없다"며 "이는 가장 비열한 행동이며 우리는 반드시 범인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1891년 지어진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는 흑인 인권 운동의 중요 장소로 미국 남부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교회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