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오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코갈리마비아항공의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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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갈림아비아 항공은 이집트와 러시아 간 전세기를 주로 운항하는 항공사다.

이 여객기에는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22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 탑승객 가운데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은 각 214명과 3명이다.

카이로 국제공항 관계자는 "여객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기술적 결함으로 가장 가까운 공항에 비상착륙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항공기 동체가 두동강 났으며 꼬리 부분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나머지 동체는 바위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며 "약 100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기체 내부에 여전히 사망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