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오순절계열 교단인 구원기독교인하나님의교회(Redeemed Christian Church of God, RCCG)의 감독회장인 에녹 아데보예(Enoch Adeboye·73) 목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 헌금하지 말라고 말했다.
Like Us on Facebook
아데보예 목사는 지난 2008년 뉴스위크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한 나이지리아 출신 유명 목회자다.
아데보예 목사는 이날 교단의 정기총회인 연례 성령총회 개회예배 설교에서 "헌금을 할 때, 그것은 돈을 천국에 보내는 것"이라면서 "자신이 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장소에 돈을 보내는 것은 낭비"라고 말했다.
아데보예 목사는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 돈을 헌금할 때, 그것은 천국에 돈을 보내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면서 "(헌금을 하는 것은) 천국에 있는 은행에 돈을 미리 보내는 것이며, 보화를 위에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후로 헌금을 할 때마다,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헌금하지 말라"며 "천국에 갈 것이 아니라면, 왜 천국에 돈을 보내야 하는가? 천국에 갈 것이 아닌데, 왜 계속 천국에 돈을 보내야 하는가? 이것은 영국에 갈 여권이 없다면 런던에 돈을 보낼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돈을 그렇게 낭비하는 것보다, 네 자신을 위해서, 네 자신의 만족과 유익을 위해서 그 돈을 쓰라"고도 했다.
이 설교 동영상은 최근에 유튜브에 올라왔는데, 뉴스위크지에 따르면, 아데보예 목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설교자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재 110개국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나이지리아에만 500만명의 성도가 있고, 자신의 교회의 지교회는 1만4천개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에만 360개의 교회가 설립됐고, 시카고, 달라스, 플로리다주의 탤러해시(Tallahassee)에 교회가 세워지는 등 미국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