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중동에서 기독교가 5년 내에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언론 익스트레스(Express)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영국 런던 중심부에 있는 대주교 하우스(Archbishop House)에서 "중동 기독교인들의 고난은 기독교가 태어난 땅에서 기독교의 존재를 매우 위협하는 아주 실제적인 위기의 증상"이라고 말했다.
Like Us on Facebook
이어 "가톨릭 구제 단체인 ACN(Aid to the Church in Need)에 따르면, 기독교는 이라크에서 5년 내에 사라질 위기 가운데 있다"면서 "국제적 차원에서 지금보다 더 증대된 규모로 긴급한 도움이 제공되지 않으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찰스 왕세자는 "이것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중동 기독교의 영적 문화적 유산들이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떻게 보존할 것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동의 기독교인들은, 특히 이라크와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지난 2년간 이슬람 수니파 단체인 IS(이슬람국가)에 의해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급감했다.
IS 점령지의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세금을 내지 않으면 추방당하거나 살해당하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 2013년 12월에도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