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비잔틴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어린양 상이 거의 완전한 상태로 고고학자들에 의해 성탄절 전날인 24일 발견됐다.

성경에서 어린양은 선한 목자의 양이나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srael Antiquities Authority) 소속의 고고학자인 피터 젠델만(Peter Gendelman) 박사는 타즈핏 프레스 서비스(Tazpit Press Service)에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대리석으로 된 고대 어린양 상을 발견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며, 수준이나 보존 상태 등을 봤을 때 매우 희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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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린양 상은 카이사레아(가이사랴) 하버 내셔널 파크(Caesarea Harbor National Park)에 있는 고대 비잔틴교회 인근에서 발견됐다. 

가로 40cm, 세로 30cm의 크기다.

젠델만 박사는 정확한 연대는 말하기 어렵지만 1천500년 전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6세기나 7세기 카이사레아의 비잔틴교회에 장식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것보다 더 오래돼 로마 시대의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젠델만 박사는 "우리는 초기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물로 표현하지 않았으며, 예수의 상징으로 어린양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어린양상은 기독교 공동체와도 잘 연계될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