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신데델라의 유리 구두를 연상시키는 건물이 세워져 화제다.
이 건물은 다름 아닌 교회로, 여성들이 교회로 더 많이 오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두 모양으로 독특하게 만들어졌다고.
지난 11일 건축이 모두 끝난 이 교회는 대만의 남서부 해안에 있는 재이 카운티(Jaiyi County) 부다이 타운십(Budai Township)의 바다 옆 오션 뷰 팍(Ocean View Park)에 위치해 있다. 높이는 16.76m, 폭은 약 11m다. 정식으로 오픈하는 것은 다음달 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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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모양의 이 건물은 320장의 푸른 색 거울로 만들어졌는데, 건물의 대부분이 유리로 만들어졌다. 특히 여성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남서해안 해양관광단지(Southwest Coast National Scenic Area)의 대변인인 쩡 롱펭(Zheng Rongfeng)은 데일리 메일에 교회에는 단풍 나무 잎, 연인들의 의자들, 비스킷, 케이크 등 100가지 여성들에 중점을 둔 특징 있는 것들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회는 외관은 매우 현대적으로 보이지만, 대만 문화 내의 전통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건물 관리 사무소에 따르면, 결혼식 전에 신부는 굽 있는 신발을 신고 타일을 밟아서 깬 후 깨진 타일 조각들을 던진다. 이것은 인생의 한 장을 끝내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는 의미라고 한다.
이 교회는 결혼식과 독특한 외관으로 사진 촬영 장소 등의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구정인 2월 8일 전에 문을 열 계획이다.
한편, 대만의 기독교인 수는 전체 인구의 4.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93%는 불교나 대만 토속 신앙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