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조직 IS(이슬람국가) 공격으로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Deir ez-Zor)에서 최소 135명이 사망하고 400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리아 내전 중 발생한 하루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숫자다. 시리아 국영 통신 SANA는 이보다 훨씬 많은 3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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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인권전망대(British-based 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 SOHR)은 16일 13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간인은 85명 가량, 정부군은 50명 가량 된다고 전했다. 
SOHR은 또 IS 대원들이 최소 400명 이상을 납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들도 포함됐다.
이 단체의 라미 압델 라흐만(Rami Abdel Rahman) 소장은 "납치된 이들은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무장 대원들 가족들인데, 모두 수니파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들 주민은 IS가 현재 장악한 데이르에조르와 북서부 락까 접경지대로 이송됐다고 라흐만 소장은 설명했다.
SANA는 이보다 훨씬 많은 3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했다. 
SANA 통신은 지역 주민의 발언을 인용해 "민간인 300여 명이 숨졌다"면서 이들 중 대부분이 여성 및 어린이, 노인들이라며 대학살이라고 비난했다. 
아랍권 위성TV방송인 알마야딘은 IS의 공격으로 280명 이상이 살해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한편, IS는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의 중요한 유전·가스도시인 데이르에조르시 6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도시 북쪽까지 진격해 알-바그할리예 북부 지역도 손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