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13일 오후 10시 50분(한국시각)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3.35% 하락한 2만3695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2조9천680억달러(3천823조원)로 정점을 찍었으나, 7개월 만에 2조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2만8000달러대에서 시작해 2만4000달러까지 차례로 붕괴됐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도 15.28% 하락한 1233달러를 기록했으며, 도지코인은 15.47% 하락한 0.0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CPI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저점매수가를 3만불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5월 CPI가 8.6%로 나와 시장의 예상치(8.3%)를 크게 상회하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블록체인 기술 업체 '체인업'의 제프 메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위험하고 현금화하기 쉬운 가상화폐들이 매도 우위 시장에서 가장 먼저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