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주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본과 영국이 공동 훈련시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협정 체결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10∼11일 영국을 방문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원활화 협정'(RAA)에 서명할 계획이다.

기시다총리

이 협정은 공동훈련을 위해 방문하는 상대국 군인에 대해 입국 심사를 면제하거나 탄약 반입을 간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일본은 지난 해 1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호주와 처음으로 원활화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2021년 8월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영국 해군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와 함께 훈련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육상자위대가 영국 육군과 군마현에서 공동 훈련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개최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9일부터 G7 회원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