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 이스라엘 방문 때맞춰 성명 발표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13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적대행위의 단기간 중지를 촉구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 마키, 엘리자베스 워런, 팀 케인, 딕 더빈 등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13명은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구호 요원, 인도적 지원 전달에 큰 위험을 초래하는 적대행위의 단기간 중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상원의원으로서 가자지구 내 전쟁을 면밀히 지켜봐 왔으며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민간인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전투 민간인을 적절히 보호하지 못하면 역내 분쟁이 극적으로 확대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 적대행위 중지를 통해 민간인에게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고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석방에 집중하며 수십 년에 걸친 이 지역 분쟁 완화를 위한 장기 전략을 폭넓게 논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모델인 '두 국가 해법'과 '인도적 교전 중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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