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정말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 트럼프, 공화당 상원의원 4공개 저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상원의원 미치 매코널(켄터키), 랜드 폴(켄터키),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카우스키(알래스카)**를 공개 비판하며, 캐나다 관세 정책을 무효화하려는 법안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이 법안(공동 결의안)은 트럼프가 불법 마약 및 캐나다와 관련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행정명령을 무효화하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해당 행정명령에서 캐나다산 펜타닐(fentanyl)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새벽 1시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장문의 글을 올려, 위 네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정신착란 증후군(Trump Derangement Syndrome, TDS)"에 걸렸다고 조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화면)

🗣 트럼프의 비판 내용

"켄터키의 미치 매코널, 메인의 수전 콜린스, 알래스카의 리사 머카우스키, 그리고 같은 켄터키 출신인 랜드 폴! 제발 이번만큼은 공화당의 입장에 서서, 캐나다가 대량의 펜타닐을 미국에 판매하는 것을 관세 부과로 처벌하려는 내 정책을 지지하라!"

"이들은 미국 국민의 생명을 가지고 장난치고 있으며, 급진 좌파 민주당과 마약 카르텔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 이번 상원 법안은 민주당이 특정 공화당 의원들의 약점을 노출시키려는 술책일 뿐이다. 이 법안은 결국 아무 의미도 없을 것이다. 하원이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고, 나도 절대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왜 이들은 펜타닐이 제재 없이 미국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려 하는가?"

트럼프는 이어 "이 네 명의 상원의원이 공화당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가? '트럼프 정신착란 증후군(TDS)'에 걸린 것 말고는 다른 이유가 있는가? 누가 우리의 소중한 가족들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원하겠는가? 켄터키, 알래스카, 메인 주의 위대한 시민 여러분! 부디 이 상원의원들에게 연락해서 그들이 마침내 공화당의 가치와 이념을 따르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이들은 정말 다루기 어려운 사람들일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공화당 원내대표 존 툰(John Thune)과 공화당 자체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불충실합니다.
MAKE AMERICA GREAT AGAIN!"

🇨🇦 논란의 법안과 상원의원들의 입장

  • 랜드 폴: 해당 법안의 공동 발의자.
  • 리사 머카우스키: 정치 매체 Politico의 기자 리사 카신스키(Lisa Kashinsky)와의 인터뷰에서 법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힘.
  • 수전 콜린스: "매우 가능성이 높다"라며 법안 찬성을 시사.
  • 미치 매코널: 올해 초 기고문에서 **"관세는 나쁜 정책이다."**라고 명확한 입장 표명.

트럼프의 이 같은 강경 발언은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문제와 공화당 내부의 분열 양상을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