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대거 승리하며, 당내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입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트럼프 지지 후보 7명 중 5명 승리
선거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지원한 도전자 7명 가운데 5명이 현직 의원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블레이크 피에타(Blake Fiechter), 미셸 데이비스(Michelle Davis) 등이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
또한 공석 선거에서도 트럼프가 지지한 후보가 승리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도 다시 그리기' 반대한 현역 겨냥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당내 권력 재편 성격이 강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자신이 추진한 선거구 재조정(리디스트릭팅)에 반대한 공화당 현역 의원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모두 경선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 결과 실제 경선에서 다수 현역 의원이 탈락하며 트럼프의 '정치적 숙청'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간선거 앞두고 당내 결속 신호
이번 결과는 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의 'MAGA' 기반이 여전히 공화당 내 핵심 동력임을 보여준다.
보수단체 관계자는 "이번 승리는 당 전체에 강력한 메시지"라며 "기반 유권자들이 트럼프 노선을 지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내부 반발도 여전...경제·관세 논쟁 변수
다만 당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관세 정책, 경제 상황 등을 둘러싸고 트럼프와 다른 입장을 보여왔으며, 실제로 일부 현역 의원은 경선에서 살아남았다.
또 최근 유가 상승과 물가 부담으로 트럼프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지목된다.
전국 정치 지형에도 영향 확대
인디애나 경선 승리는 다른 주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는 켄터키, 루이지애나 등 주요 지역에서도 자신에게 비판적인 공화당 인사들을 겨냥해 도전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화당 내 '트럼프 중심 재편' 가속
이번 결과는 공화당이 점점 더 트럼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당내 후보 선출 과정에서 트럼프의 지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미국 정치 구도 역시 그의 영향력 아래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