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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2% 내린 122만8천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는 경쟁사인 애플이 아이폰6 출시가 임박한 영향과 중국의 저가형 스마트폰이 약진하며 삼성전자의 고가 및 중저가 모델의 제품 판매가 부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의 스마트폰 사업이 고가폰인 애플과 중저가폰인 중국 스마트폰 제품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잇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6조7천억원까지 늘었던 모바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5조4천700억원을 줄었다가 올 1분기 6조4천300억원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2분기 다시 급감하면서 스마트폰 사업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에 대해 부품 가동률 저하와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면서 저조했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3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분석이 주가되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메릴린치·골드만삭스·DSK·맥쿼리·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가 매도세를 이끌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6조2천100억원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실적 충격을 기록한 2분기보다도 14% 감소한 규모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분기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실적을 기반으로 한 단기적인 주가 횡보 흐름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애플의 주가 대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커지는 수준까지 떨어졌고, 중장기적 주가 지지선인 121만원에도 근접했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조만간 애플의 주가 강세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삼성전자가 신저가 기록갱신에서 벗어나려면 주력사업부인 스마트폰 사업을 위한 뚜렷한 전략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의료장비·헬스케어, 전자소재, 디스플레이 패널은 물론 앱 서비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스마트 콘텐츠 등 취약 부문의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M&A영역을 확장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계기로 북미 공조시장 공략은 물론 기업간 거래(B2B), 스마트홈 등 신사업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