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아파트 거래량은 28일 8월 거래량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8월 아파트 거래량은 4,759건(2011년)→2,365건(2012년)→3,142건(2013년) 수준에서 맴돌다 올해 5,664건으로 급등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인 7·8월에 이처럼 아파트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은 새 경제팀의 경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달 24일 정부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올해 4월 8,530건→5월 6,060건→6월 5,176건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던 주택 거래량은 ‘최경환 경제팀’ 이 정책을 내놓은 지난달 6,194건으로 비수기임에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394건)가, 비강남권에서는 구로구(320건), 동작구(207건), 중구(62건) 등이 이미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정부가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완화해 진입 문턱을 낮추는 방법으로 잠자는 수요를 깨워 시장으로 불러들인 것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며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주택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다만 “새 경제팀의 정책은 인위적인 수요 진작책이기 때문에 주택거래가 활성화 움직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29∼31일 거래량까지 합하면 8월 전체 거래량은 6천건을 넘어 6천200여건에 육박할 전망이다.